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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 2분기 영업이익 32억원…전년比 94.8%↑
입력 2020-08-13 13:31 

디앤씨미디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웹소설·웹툰 콘텐츠 전문기업 디앤씨미디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억원으로 44.2%, 순이익은 25억원으로 100.3% 늘었다.
분기 사상 최대치였던 1분기 성적을 뛰어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66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순이익 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돼 2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6%대에서 올해 상반기 22.8%로 상승했고, 특히 카카오재팬의 만화·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본 궤도에 오르며 1위 콘텐츠 '나 혼자만 레벨업' 중심으로 매출이 늘엇다. 이익의 경우 웹툰 단행본 출간을 확대해 라이트노벨 등의 종이책 판매 부진을 상쇄하고, 종이책에서 웹소설·웹툰 전자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것이 전년 대비 고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하반기 웹툰 사업을 중심으로 ▲작품 라인업 강화 ▲해외사업 확장 ▲OSMU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작 '나 혼자만 레벨업'이 8월 초 시즌2 연재를 재개해 독자층이 결집하고 있으며 신작 5~6편도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해외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27개 웹툰을 연재 중으로 신규 지역 진출 및 플랫폼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웹소설의 웹툰화를 넘어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으로, 검증된 콘텐츠에 기반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해외 시장은 당사의 성장을 좌우하는 열쇠로 기진출 국가들을 거점 삼아 단행본,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나아가 OSMU가 제2의 성장기를 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수한 콘텐츠 확보 및 IP 비즈니스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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