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부선 "세상과 남자 너무 무서워…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
입력 2020-08-13 10:50  | 수정 2020-08-20 11:04

소설가 공지영 씨와 배우 김부선 씨가 공씨의 전 남편과 관련한 `음란 사진 협박`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김씨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씨는 오늘(13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부선 상간녀, 불륜녀, 잡X, 헤픈X,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XXX 니들 이게 할 소린가"라며 "내 오래된 벗들은 나라에서 열녀문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산이나 다니며 연애 한 번 안하느냐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큰 언니는 세상에서 내가 젤 불쌍하다고 연인과 사랑하며 살아도 아쉬운데 부부가 가장 좋을 때 돌아오지 않을 애 아빠만 기다린다고 독수공방 누가 알아주냐. 가엽다고 한다"며 "세상과 남자 너무 무서웠다. 지금도 그렇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이 출연했던 말죽거리잔혹사, 애마부인 등을 언급하며 "그거 다 영화 속 인물이다. 현실과 영화는 천지차이다"라며 "나라고 왜 사랑하고 싶지 않겠냐. 남자 성기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보라면 주전자나 솥뚜껑을 그릴 지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또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며 "자살하지 않는다. 억울해서 눈감지 못한다. 사는 것도 내게는 투쟁이다.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 작가는 그제(11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전 남편과 김씨 사이에 "섬씽이 있었다"면서 김씨가 전 남편의 음란사진을 공개하겠다며 1년간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씨는 "증거를 대라"면서 자신은 공개 사과를 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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