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보] 코로나19 신규확진 56명, 지역발생 47명·해외유입 9명
입력 2020-08-13 10:32  | 수정 2020-08-20 11:07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줄었으나 지역발생 환자가 급증한 탓이다.
특히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는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또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깜깜이' 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 늘어 누적 1만477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입(9명)의 5배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5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에서만 4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이 각 1명씩이다.
서울에서는 특히 시내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들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1명이 확진됐다.
당시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에도 식당 2곳에서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있어 향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경기 용인 대지고 죽전고 등 관내 학교를 중심으로 5명이 확진된 가운데 추가 감염 사레도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전북(2명), 서울·경기·광주·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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