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통합당에 "립서비스로 호남 민심 호도…화가 치밀어 올라"

소병훈 의원은 오늘(13일) '호남스킨십' 광폭 행보를 선보이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호남 사람으로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1954년생으로 경기 광주시갑 지역구에서 재선된 그는 전북 군산 출신입니다.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통합당이 그간 호남을 어떻게 여겨왔는데, 인제 와서 달라지겠다는 립서비스로 호남 민심을 호도하려 드는가"라며 최근 통합당이 선보이는 호남 수해 현장 활동 및 국민통합특별위원회 행보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특히 소 의원은 "통합당에 묻겠다"며 "전두환·노태우가 저지른 광주시민 학살 범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낼 수 있는가"라며 "김진태·이종명·김순례·주동식 등 5·18민주화운동과 호남을 모욕한 인사들을 즉각 제명하고, 다시는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못할 정도의 징계를 취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호남을 향한) 통합당의 의지가 진정이길 바란다"며 "제발 말만 앞세우지 말고 행동으로서 실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대구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신음하고 병상이 부족할 때 누구보다 먼저 손길을 내민 이들이 바로 광주시민들"이라며 "(이후) 머지않아 대구에서도 광주가 힘들 때 병상을 지원하고 방역물품을 보내며 온정을 나누었다. (통합당은) '통합'이라는 용어 자체가 이미 국민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깨우치기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