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찬성 많았던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지금은…
입력 2020-08-13 10:01 
[자료 = 리얼미터]

부동산 3법 개정으로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높아졌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찬성이 많아 수도권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7.5%(매우 찬성 32.0%, 찬성하는 편 15.5%), 반대 응답이 47.5%(매우 반대 28.5%, 반대하는 편 19.0%)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5.0%를 기록했다.
7월 8일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53.5%(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25.3%)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이 41.4%(매우 반대 25.8%, 반대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찬성 응답은 6.0%포인트 하락했으며, 반대 응답은 6.1%포인트 늘었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법안에 대해 수도권 내 서울과 경기·인천 내 의견이 갈렸다. 서울에서는 찬성 36.5% vs. 반대 63.5%로 종부세 강화 법안에 대해 반대 기조가 우세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54.8% vs. 반대 38.2%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지난 7월 8일 조사에서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54.8% vs. 반대 42.3%, 서울에서는 찬성 47.9% vs. 반대 45.2%로 서울에서는 반대 응답이 18.3%포인트 상승했지만, 경기·인천에서는 반대 응답이 4.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찬성 응답이 50%대를 상회했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4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56.2%였으나 지난 조사에서 65.4%였던 것을 비교해보면 다소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찬성 80.8% vs. 반대 15.7%였으며, 보수층에서는 찬성 24.7% vs. 반대 73.9%로 극단적인 결과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2.9% vs. 반대 55.3%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 중도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53.6%, 반대 응답이 45.3%로 종부세 강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78.4% vs. 반대 12.2%)과 통합당 지지층(15.1% vs. 84.3%) 사이에 상반된 결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층과 통합당 지지층 응답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7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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