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 정부내 첫 지지율 역전…통합 36.5% 민주 33.4%

미래통합당이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6.5%, 민주당은 33.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1%p로 통합당 창당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부동산 대책과 그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의표명, 정부여당의 집중호우 대응 등 여권의 대형 자충수로 통합당이 반사효과를 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통합당이 새 지도부 출범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지율 역전까지 이끌어내 김종인-주호영 이중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사진 출처 = 리얼미터]

특히 이번 조사에선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던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대비 광주·전라에서는 11.5%p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이념성향 별로 스스로 진보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3.9%p 하락하는 한편 중도층의 37.0%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지난주 보다 0.6%p 내린 43.3%였다. 부정평가는 52.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