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절 황금연휴, 5일간 21만3천명 제주로 몰린다
입력 2020-08-13 09:32  | 수정 2020-08-20 10:04
광복절 황금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면서 올여름 관광 성수기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관광협회 등 관광업계는 오늘(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21만3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13·14일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5일의 장기 휴가가 가능해지면서 제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 기간 하루 평균 4만2천∼4만3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추정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이 기간 총 1천175편의 국내선 항공편을 투입하고, 제주와 목포·우수영·완도·여수·녹동·부산 등을 잇는 여객선은 총 51편이 운항합니다.


이번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 황금연휴기간 제주 관광객 19만6천138명보다 많습니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23만3천889명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중단조치가 반년째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국내로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들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1∼11일 제주를 찾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45만6천806명으로 작년 동기(44만9천411명)보다 1.65%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내국인 관광객(533만1천474명)은 작년 동기(770만182명)보다 30.8% 줄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셈입니다.

제주 지역 특급호텔은 코로나19 초반 부진을 털어버릴 만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 등은 일부 고가 스위트룸을 제외하면 만실입니다.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어도 방역과 안전을 고려해 예약률을 80% 수준에 맞춰 조절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30개 골프장 역시 예약이 끝났습니다. 골프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호황을 누리고, 렌터카 예약 역시 업체마다 90∼100% 예약률을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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