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역서 의식 잃은 여성, 해병대원이 응급처치로 살려
입력 2020-08-13 09:17  | 수정 2020-08-20 09:37

대전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이 군인과 시민의 응급 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13일 한국철도(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경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대전역 대합실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119에 신고하는 하는 동시에 역무원에게 "사탕 두 개를 먹고 쓰러진 것 같다"고 전했다.
역무원과 주변인들이 여성의 등을 두드리자 입에서 사탕 한 개가 튀어나왔다.

남은 사탕 한 개가 안 나온 상황에서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한 청년이 나타나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했다.
그러자 기도를 막고 있던 남은 사탕 하나가 마저 튀어나왔다.
해병대원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여성을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고, 쓰러졌던 여성은 의식을 되찾고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처치 방법이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13일 오전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하임리히법'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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