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습 드러낸 잠수교…12일 만에 통행 재개되나?
입력 2020-08-13 06:50  | 수정 2020-08-13 07:35
【 앵커멘트 】
어제 모처럼 서울 하늘에 해가 나기도 했는데요.
서울 한강의 잠수교 수위도 확 내려가 오늘 새벽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m 밑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잠수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물에 잠겼던 잠수교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

【 기자 】
잠수교가 통제된 건 지난 2일 오후 6시 10분부터 오늘까지 12일째입니다.

1976년 잠수교가 개통된 이래 최장 기간을 기록 중입니다.

다행히 어제(12일) 하루 서울은 비교적 화창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수해의 흔적이 보이는 반포한강공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6.08m로 차량 통행 기준인 6.2m 아래고 보행 통행 기준인 5.5m에 근접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서울시 직원들이 새벽부터 나와 잠수교 위를 말끔히 청소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늦어도 오늘(13일) 오후엔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강홍수통제소는 장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2 】
손 기자, 그럼 도대체 장마가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데요.

【 기자 】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장마가 51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10시 반 기준으로 집계된 이재민이 7,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35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는데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어젠 장맛비가 쉬어가는 틈을 타 무더위가 찾아왔는데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고 오늘 하루도 어제와 같이 종일 습하고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높은 습도 탓에 생기는 대기 불안정으로 기상청은 수도권과 영서지방엔 최대 6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14일)부턴 다시 비가 시작돼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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