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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 "승부치기 규정, 모두에게 도움되는 것" [인터뷰]
입력 2020-08-13 06:14 
토론토는 전날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이번 시즌 도입된 승부치기 규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몬토요는 13일(한국시간) 쉐일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다. 나는 어떤 불만도 없다"며 승부치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투수 소모를 줄이고 부상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2020시즌 승부치기 규정을 도입했다. 10회부터 직전 이닝 마지막 타석을 소화한 주자가 2루에 나간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 이 주자는 비자책으로 처리된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고 이겼다. 초공격에 나서 마이애미가 강공을 택했다 실패한 반면, 토론토는 희생번트 작전을 택했고 이것이 성공했다.
몬토요는 "나는 올드스쿨 가이지만, 이 규정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승부치기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경기를 빨리 끝내고 15이닝, 20이닝씩 연장전을 치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끝장 승부를 하면 다음날 경기뿐만 아니라 일주일 동안 투수 운영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모두에게 적용되기에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몬토요의 이번 발언은 전날 경기 후 나온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발언에 대응한 말이다. 서벨리는 전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건 소프트볼도 아니고, 올림픽도 아니고 야구다"라며 승부치기 제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도입된 승부치기에 각 구단들은 상황마다 다른 대응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몬토요 감독은 "원정으로 경기한다면 1점으로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정에서 승부치기 상황이 벌어지면 전날과 다른 전략으로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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