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해 현장 `몰래` 봉사 나선 김정숙 여사
입력 2020-08-12 22:57 
철원 수해마을 깜짝 방문한 김정숙 여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문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역시 '몰래'봉사에 나섰다. 김 여사는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문 대통령이 이날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수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내외가 같은 날 다른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것이다. 김 여사는 오전 일찍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지만 김 여사의 깜짝 방문에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날 김 여사의 방문에는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이 수행에 나섰다.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김 여사는 흙탕물에 잠겼던 옷 등을 빨고 가재도구들을 씻었으며, 배식 봉사도 했다. 김 여사는 피해를 본 지역이 많은 만큼 철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가 수해를 당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7월에는 충북 청주 상당구의 한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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