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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광복절 특집, 박건호 역사 수집가 `일장기 재활용 태극기` 공개
입력 2020-08-12 21: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박건호 역사 수집가가 일장기를 재활용한 태극기를 꺼내보였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보통 사람들의 역사 수집가' 박건호 자기를 만나봤다.
박건호는 일제 시대 때 우표에서 금강산이 너무 높아 산을 낮게 그리게 한 우표의 변천사를 알려줬다. 조세호는 자신의 우표 수집책을 공개하며 "제가 수집한 우표 중 사고 싶은 게 없냐"고 물었지만 박건호는 "요즘 우표 수집 하는 분이 너무 많다"며 수집책을 금방 닫아 웃음을 자아냈다.
박건호는 "우표 수집책의 가치는 10만원 정도"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30년을 모은 건데"라며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내가 20만원에 사겠다. 오늘 사면 15만원"이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급기야 "가실 때 들고 가시라"고 말했다.

박건호는 이어 일장기 같은 태극기도 보였다. 그는 "해방 직후엔 태극기가 없어 일장기에 급하게 그린 것"이라며 일장기를 재활용한 태극기를 펼쳐보였다. 건곤감괘를 그리다 빨리 독립만세를 외치고 싶은 열망에 뒤로 갈수록 대충 그린 모습도 보였다.
박건호는 손기정의 친필 사인도 꺼냈다. 그는 "손기정이 우승 후 그의 한글 이름으로 서명을 했고 다른 글씨에 비해 한글 글씨가 크다"고 설명했다. 손기정은 마라톤 우승 직후 고향 친구에게 보낸 손편지에 '슬프다'는 세 글자를 적어 보냈다.
조세호는 감동 받은 얼굴로 "수업을 잘 못 듣는데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계속 선생님 말씀하실 때 물건을 뒤지더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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