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조기부터 쌀통까지…긴 장마에 '생존템' 인기
입력 2020-08-12 19:31  | 수정 2020-08-12 20:52
【 앵커멘트 】
50일간 이어지는 긴 장마에 가정에선 '습기'와의 전쟁이 한창이죠.
마르지 않는 빨래와 금방 상해버리는 음식, 곰팡이 등 장마와 관련된 제품이 생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8월 초 평균 습도는 90%, 지난 10년 평균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그야말로 '꿉꿉한' 날씨가 계속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은경 / 서울 목1동
- "장마철이라 습해서 빨래건조기나 공기를 순환할 수 있는 전기기기를 보러 왔습니다."

가전매장마다 제습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이유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더위는 덜해 여름 가전인 에어컨의 판매는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가전업체 관계자
- "장마가 전년보다 길어지고 습해지는 탓에 고객님들이 건조기나 제습기 종류의 상품을 찾으시고 20~30% 정도 급증…."

한동안 안보이던 쌀통과 김 보관용기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장마철 습기로부터 음식을 보호해 눅눅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장한진 / 한샘 홈케어팀
- "고온다습한 환경이 돼 있는데 화장실 같은 경우 줄눈이나 실리콘에 곰팡이가 번식돼 있습니다. 청소를 시중에 나와있는 것으로 제거를 해보거나 아예 교체하는 것으로."

높은 습도는 천식과 피부 질환 등도 유발할 수 있어, 최대 60%를 넘지않는 것이 좋고 신문지를 이불 사이에 넣어두거나 원두 찌꺼기를 천 주머니 등에 담아 옷장과 신발장에 두면 습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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