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선거 운동 대신 '봉사활동'…통합당은 '호남 품기'
입력 2020-08-12 19:31  | 수정 2020-08-13 08:0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비 피해로 중단되자, 후보들은 오늘(12일) 일제히 수해 복구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앞서 호남 수해 지역을 방문한 미래통합당은 3일 연속 현장에 머물며 그동안 소홀했던 '호남 민심 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삽을 들어 토사를 걷어내고, 김부겸 전 의원은 구령에 맞춰 트럭에 잔해를 실어나릅니다.

"하나, 둘, 셋."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난지역 선포가 훨씬 빨라졌고 읍면동 단위까지 세분화해서 선포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조금 더 세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쳐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선거운동이 중단되면서 당권 후보들은 호남 수해지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폭우로 지난 8일·9일 호남 일정은 연기됐고, 11일 합동연설회와 14·16일 충청권 일정은 아예 취소한 뒤 온라인 연설로 변경됐습니다.

지지율과 인지도에서 열세인 후발주자들로서는 상황을 '역전' 시킬 기회가 줄어들지만, 일단 결정을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당 대표 선거에서 이낙연 의원을 추격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나중에라도 연설회나 TV토론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호남 지역 수해현장으로 달려간 미래통합당은 3일 연속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악의 수해 사태에 적극 대응하며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통합당은 또 정강정책에 5·18민주화운동을 담고, 호남 출신 정운천 의원을 국민통합특위 위원장으로 하는 등 호남 호소 정책도 고심 중입니다.

여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는 19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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