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마 주춤하자 찜통더위…모레부터 막바지 장맛비 쏟아져
입력 2020-08-12 19:31  | 수정 2020-08-12 19:34
【 앵커멘트 】
50일 동안 계속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늘(12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장마는 모레(14일)부터 다시 이어지다가 주말인 오는 16일 끝날 전망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우산 대신 양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공원에 나와 땀을 흘리며 몸을 풉니다.

기록적인 장마가 모처럼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번에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멀찍이 밀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7도, 대구 34도, 경기 광주시가 35.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지섭 / 서울 신대방동
-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진 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나왔는데 너무 더운 것 같고 찜질방 같아요."

비는 내일(13일)까지 주춤하다가 모레(14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4일에는 중국 북부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오후에 황해도 부근으로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번 장마로 3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는데, 장마 막바지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12일) 기준으로 이재민은 7천800여 명, 피해 농경지는 축구장 3만 9천 개 넓이와 맞먹는 2만 7천여ha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기상청은 50일 넘게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올해 장마가 주말인 오는 16일 완전히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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