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리바트, 집 꾸미기 열풍에 실적 `탄탄`
입력 2020-08-12 17:26  | 수정 2020-08-12 19:41
현대리바트가 홈퍼니싱(집 꾸미기) 수요 확산과 빌트인 공급 물량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리바트 주가는 6월 12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새 약 27% 상승했다. 최근 이틀 사이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10일 현대리바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100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3528억6300만원으로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집 꾸미기 트렌드 확산에 따른 가구 수요 증가와 리바트키친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리빙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집콕족'이 늘어난 것도 집 꾸미기 수요 증가와 가구 구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성장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가구 업체에서 토털 인테리어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개선과 물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리바트와 SK증권에 따르면 B2C 가구는 지난 1분기 76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 834억원으로 늘어났다. B2B(기업 간 거래) 역시 같은 기간 995억원에서 1092억원으로 늘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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