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리아 집단감염' 경기도 거주 확진자 5명…'동선 파악 주력'
입력 2020-08-12 17:25  | 수정 2020-08-19 18:04

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진 롯데리아의 직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의 절반이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돼 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2일) "롯데리아 직원 광진구 모임과 식사 자리 참석자 19명 중 오후 4시 현재까지 10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5명이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거주지별로는 고양시 2명, 의정부시 1명, 부천시 1명, 수원시 1명입니다.

도내 확진자 중에 고양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어제(11일) 고양시 118번 환자로 처음 확진됐습니다.


A씨는 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조기 퇴근한 뒤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이어 이날 수원시에 사는 40대 B씨가 수원시 116번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B씨는 고양시 118번 확진자이자 회사 동료인 40대 남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내 확진자는 어제(11일) 고양시 1명, 오늘(12일)은 고양시 1명, 의정부시 1명, 부천시 1명, 수원시 1명 총 4명이 나왔습니다.

도와 해당 시군은 확진자 5명의 접촉자를 가족 등 12명으로 잠정 파악해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는 모임 참석자나 같은 장소에 다녀간 사람이 더 있을 수 있고 이들이 저마다 접촉한 인원도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동선 등 역학조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6일 모임을 한 롯데리아 직원들은 모두 서울지역 점포 직원들로 파악됐다"며 "경기도 동선 등을 추가로 파악하다보면 확진자와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시내 지점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이 6일 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진 뒤 식사를 했는데 참석자 중 1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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