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흡연 청소년, 코로나19 감염 확률 5배
입력 2020-08-12 16:05  | 수정 2020-08-19 16:07

흡연하는 청소년이 비흡연 청소년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1일 발간된 청소년 건강 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따르면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청소년 435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연구한 결과 비흡연 청소년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비율은 1%에 불과했으나,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피웠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비율은 6%에 달했다.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피웠다고 답한 이들이 유증상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비흡연 청소년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흡연이 젊은 층의 유증상 감염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한편, 일반 담배만 피우는 청소년보다 전자 담배만 피웠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 자료를 근거로 미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에 대한 전자 담배 판매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를 본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전자 담배를 절대로 시작하지 않고, 혹시 전자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끊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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