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리아 직원 모임서 무더기 확진…"장시간 마스크 미착용"
입력 2020-08-12 16:04  | 수정 2020-08-19 16:07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시장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전날 지표환자(첫 환자)가 나온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이달 6일 모임을 가졌는데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모임 참석자가 적지 않은 데다 이들이 헤어진 후 각각 접촉한 인원도 있는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2시 사이에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유증상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내용이다.
수도권 교회발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고 경기 김포시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이나 늘었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도 입소자와 입소자의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에 있는 대지고등학교, 죽전고등학교 관련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가운데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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