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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기념관 서울시 미래유산 선정
입력 2020-08-12 15:56  | 수정 2020-08-12 15:57
사진=서울특별시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서울특별시가 손기정기념관을 ‘2020년 8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손기정기념관은 1936 베를린올림픽 남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故 손기정을 기리는 시설이다. 고인이 졸업한 양정의숙(양정 중·고등학교 전신)을 리모델링하여 하여 탄생 100주년인 2012년 개관했다.
서울시는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절 마라톤 우승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손기정의 업적을 기리고자 했다”라며 미래유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기정은 베를린올림픽에서 2시간29분19초라는 당시 기준 마라톤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으나 일제 강점기였던 탓에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
이를 한스럽게 생각한 국내 한 언론사가 1936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시상식 사진 속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에 보도했다가 일명 ‘일장기 말소사건이 일어났다.
손기정은 광복 후 1957년 체육상을 시작으로 1963년 문화공로상,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았다. 2002년 세상을 떠나자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고 2011년에는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1968년 공로상에 이어 1982년에는 창립 70주년 특별기념상으로 손기정을 예우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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