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아파트에서도 호텔처럼 조식을"…신세계푸드, 아파트 조식 서비스 확대
입력 2020-08-12 15:49  | 수정 2020-08-12 15:54

신세계푸드가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제공하는 입주민 대상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사업이 주춤해지자 그 돌파구 및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아파트 조식 서비스를 선택한 것. 신세계푸드는 향후 아파트 조식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신규 사업장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2일 신세계푸드는 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시 서초구 개포동 래미안 포레스트(2296가구)의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 연말부터 입주민들에게 프리미엄 식사와 음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2년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시 광진구의 럭셔리 주거시설인 '더 라움 펜트하우스'에서도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영양사가 설계한, 필수 영양소가 반영된 조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의 식사 서비스를 수주해 서비스 중이다. 현재 입주민들을 위한 조식, 중식, 카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조식은 샐러드, 샌드위치, 토스트 등 브런치 메뉴부터 국탕류 등 한식 한상 차림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식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입주민들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가격대는 5000원대부터 다양하다.

신세계푸드는 추후 앱을 활용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과 가정간편식(HMR) 배달 서비스 등을 도입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아파트 조식 사업은 1∼2인·노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및 HMR·밀키트의 수요 증대와 맞물리고 있다. '프리미엄 아파트'를 지향하는 건설사들도 입주민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로 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 외에도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등이 아파트 조식 사업에 뛰어들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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