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 하모펀드 결성…"청년창업가 기회의 땅으로"
입력 2020-08-12 15:31 

경남도가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인 '하모펀드'를 결성해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12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하모펀드)를 결성하는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임팩트 투자펀드는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 문제나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도는'하모펀드'는 긍정의 감탄사인 경상도 사투리 '하모'와, '하'고자 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펀드라는 뜻에서 이같이 명칭을 지었다. 펀드규모는 총 23억 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모태펀드의 참여 없이 지방정부와 지역의 유관기관, 기업들만 출자에 참여한 사례로서는 최초다.
하모펀드는 향후 3년간 경남의 청년 지역가치 창작자(로컬크리에이터)와 사회적 가치 기반 창업기업(소셜벤처)에 펀드 결성액의 7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경남도와, 펀드에 출자하는 거제시, BNK 경남은행, NH농협은행 경남본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센트랄, 한국항공우주, 출자자이자 공동운용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사이에 체결됐다. 통영시는 출자에 대한 시의회 동의 절차가 남아 있다. 하모펀드는 오는 9월 말에 열릴 '2020 경남 사회혁신 박람회' 때 결성총회를 가지고 10월부터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제는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경남이 되면 좋겠다"며 "경남과 부산,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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