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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회장 후보 추천 절차 본격 착수
입력 2020-08-12 14:51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월 12일 회의를 개최해 세부 준칙을 마련, 11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회추위는 8월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Long List)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을 확정케 된다.
9월 16일에는 Short List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 뒤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25일 회의에서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8월 28일 개최할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은 내부, 외부 각각 5인 총 10인의 후보자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
9월 16일에는 4인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 이행과 회장의 유고 상황에 바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후보자군(Long List)을 내·외부 후보군으로 구분해 매 반기 상시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하며 외부 후보자군은 위원회가 정한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구성해 객관성을 높였다. 더욱이 외부 후보자군은 반기마다 새로운 후보를 추천받고 기존 후보와 함께 평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후보자를 선정해서 후보자군을 상시 업데이트하고 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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