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조원 옹호` 김종민 저격글 올렸다 내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이른바 '뒤끝 퇴장' 논란을 옹호한 같은당 김종민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나 곧장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의 이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우리는 국민 앞에서 오만하게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가를 운영하던 직책을 아파트 하나 보존하기와 바꾸는 것으로 국민에게 인식되는 게 옳은가"라고 썼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도곡동 등 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해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전 수석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다주택자 고위공무원 부동산 처분' 지시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 의원은 지난 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여러 가지 개인적인 집안 사정이 있을 수 있고 공개되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을 것"이라며 김 전 수석을 옹호한 김 의원을 향해서도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척하고 (비판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잘못된 인터뷰"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우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글을 곧장 삭제했다. 그는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본인이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입장을 다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