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부산시당 "민주당 또 성추문…아연실색"
입력 2020-08-12 14:16  | 수정 2020-08-19 14:37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A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김진홍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내 인사 성추문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공동대변인 김소정 변호사가 나와 피해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4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다.
여성들은 A씨가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동석과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1명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A씨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