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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맹활약` 솔락 "긴장 풀고 했더니 잘된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8-12 13:59 
솔락은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텍사스 레인저스의 닉 솔락이 활약 비결에 대해 말했다.
솔락은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5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과 관련된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최근 활약에 대해 말했다. "그냥 스스로 긴장을 풀자고 주문했다. 한발 물러나서 긴장을 풀었더니 잘되고 있다"며 긴장을 푼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 나가면 잘하고 싶고, 이곳에 내가 뛸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고 팀을 돕고 싶다. 내가 매일 하는 일이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 타순이든 라인업 안에 있다면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맡은 일을 해내고 싶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을 한 개도 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그는 "매일 홈런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같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루가 중요하다. 오늘같은 경우 1회 조이 갈로의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좌완 상대로 어려운 매치업에서 공을 많이 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처럼 선수들이 타석에서 다같이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꼭 홈런에 기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기록된 '4베이스 실책'에 대한 항소 결과가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뭔가 예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 같았다"고 말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기록은 때로는 이상하다. 양 쪽으로 나눠서 밤새도록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 결국에는 우리는 그 경기를 이겼다. 이제 잊어야 할 때다. 아마도 하이라이트는 영원히 보게될 거 같다.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솔락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이전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고, 스윙에 대한 감이 좋은 거 같다. 지난해 보여준 파워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그를 칭찬했다.

우드워드는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아주 알찬 승리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떤 방식이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상대는 유인구에 많이 속지 않고, 배트 중심에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은 우리가 구위로 눌렀다. 오늘같은 승리가 필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엘비스 앤드루스, 루그네드 오도어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베테랑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들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에 절망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야구라는 것이 안타를 치고 싶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타를 못친다고 빼버릴 수는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생산성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 늘 주문하는 것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시즌 막판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활약을 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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