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위터에 답글 달 수 있는 사람 고를 수 있다
입력 2020-08-12 13:42 
트위터 답글 권한 설정 기능 화면 [사진 제공 = 트위터코리아]

트위터는 이용자가 직접 답글을 달 수 있는 사람을 선택·제한할 수 있는 '답글 권한 설정' 기능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답글 작성 가능한 사람을 '모든 사람',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 '내가 멘션 하는 사람들만' 등 3가지 중에서 지정할 수 있다. 이런 답글 권한은 트윗 작성 창에서 설정하면 된다.
답글을 남길 수 없도록 지정된 이용자에게는 답글 남기기 아이콘이 회색으로 표시되며 답글 기능이 제한된다. 다만 트윗 확인과 리트윗, 인용으로 리트윗, 마음에 들어요, 공유하기 등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올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해본 결과 평균 3개의 악성 답글이 차단됐다고 트위터는 전했다. 악성 답글을 남기는 이용자들은 '인용으로 리트윗 하기' 기능을 사용해 1개의 트윗만 생성 가능했으며, 다이렉트메시지(DM)를 이용한 악성 답글 사례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이 기능을 통해 트위터에서 다양한 사회 공론이 더욱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 답글 권한 설정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가 '#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코로나19 등 사회 이슈와 관련된 트윗을 더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용자가 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이용자가 보고 싶지 않은 답글을 숨김처리 할 수 있는 '답글 숨기기' 기능을 선보였다. 트위터는 향후 '이용자 초대 기능', '초대 알림 기능', '전체 대화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