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데이트 폭력 엄중 대응"
입력 2020-08-12 13:39  | 수정 2020-08-19 14:07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2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강서구 데이트 폭력 살인미수 사건 강력 처벌 촉구' 국민청원과 관련해 데이트 폭력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총 21만286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끊임없는 폭행, 강간, 협박, 불법 촬영 등을 당했고, 심지어 살인까지 당할 뻔했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강 센터장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데이트 폭력에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2만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올해 7월 한 달간 1927건의 신고가 있었고 이 중 893건이 형사 입건됐다"고 안내했다.
그는 "경찰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청원을 계기로 성범죄 엄정 수사 및 피해자 보호라는 기조를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센터장은 '딸 성폭력 불기소 처분 비판'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법원 재정신청까지 완료된 사건이라 특별한 언급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 센터장은 "성범죄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라는 기조를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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