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창립 10주년, 레이 쥔 회장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

"샤오미의 10주년은 꿈을 무한대로 이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이다."
12일 레이 쥔 회장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창립 10주년 기념사를 통해 자사의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레이 회장은 "10년간 글로벌 확장의 토대 또한 성공적으로 쌓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재 샤오미는 전 세계 90여개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최근 몇년간 유럽 시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미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오미의 올해 연구개발(R&D) 지출이 100억 위안(약 1조7064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끊임 없는 혁신과 R&D 투자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샤오미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미 10 울트라' 스마트폰 △'레드미 K30 울트라' 스마트폰 △'미 TV LUX 투명 에디션' 등 제품들에 있다고 했다. 레이 회장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샤오미의 용기와 강점은 미 10 울트라의 첨단 기술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끊임없이 탐구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샤오미가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10 울트라는 세계 최초로 120W 유선충전을 상용화한 제품이다. 120배 스페이스줌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지만, '가격이 싼 것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편견 등 세간의 평가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레이 회장은 "가성비는 샤오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일 뿐만 아니라 가장 약한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식은 샤오미 제품에 대한 오해를 만들고, 경쟁자들 또한 이를 핑계로 샤오미를 공격하기도 한다"며 "샤오미는 세계적인 품질의 놀라운 제품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지난해에는 내셔널 최고 품질 및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품질 관리와 개선은 중국과 해외에서 샤오미에 많은 상과 영예를 안겨줬다"며 뛰어난 품질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는 기술자로 구성된 기업이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최상의 가성비를 고수하면서 가장 멋진 제품을 만든다는 세 가지 지침을 항상 고수할 것"이라고 기념사를 마쳤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