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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QS` 류현진 "빠른공 위주 전략 수정 통했다" [인터뷰]
입력 2020-08-12 11:23  | 수정 2020-08-12 13:10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기록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버팔로) =ⓒ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쉐일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췄다.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특히 패스트볼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상대가 변화구를 많이 노리고 있는 거 같아 빠른공쪽으로 바꿨는데 후반에 가면서 그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볼넷을 안주는 경기를 해야할 거 같다. 볼넷을 가장 싫어한다. 볼넷없는 경기를 다음에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볼넷 없는 경기를 다음 목표로 삼았다.
투구 수 92개로 강판된 그는 "저번 경기보다 많이 던졌고, 흐름 자체가 투구 수는 여유가 있었지만, 좋은 교체 타이밍이었던 거 같다. 다음 등판에는 100구까지도 던지며 조금씩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유일하게 아쉬운 장면이었던 피홈런에 대해서는 "살짝 중간으로 높게 가기는 했는데 타자가 잘쳤다. 그전에 체인지업을 몇 개 본 상황에서 제구가 안된 거 같다. 그 선수가 잘친 거라 생각한다"며 복기했다.
6회말 역전 상황 더그아웃에서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된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던 거 같다. 상대 투수가 좋은 페이스로 갔는데 타자들이 집중력을 갖고 빅이닝을 만들어 우리에게 좋은 방향으로 연결된 거 같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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