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지분적립형 주택명 `연리지홈`…1만7000가구 공급"

'8.4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서울시가 3040 세대를 위한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로 제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연리지홈'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연리지홈, 누리재, 에이블랩 등 주택브랜드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노후주택을 소유한 50∼60대 장년층을 겨냥한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연금형주택 브랜드는 '누리재'로, 1인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청년 도전숙'의 새 브랜드는 '에이블랩'이라고 명명했다.
지분적립형 주택 이름인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분양받은 사람이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취득한 다음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 지분적립형을 통해 소위 '로또 분양'을 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이용 유휴 부지 개발이나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 등으로 신규 주택 공급 대상지를 확보해 2028년까지 약 1만7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50∼60대 장년층을 위한 사업 모델인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누리재)는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노후 주택 소유자가 원할 경우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한 뒤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매각 대금에 이자를 더한 돈을 10∼30년간 연금으로 수령하는 모델이다.
1인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주택인 '도전숙'에는 '에이블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 2014년 공급을 시작해 현재 563가구가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