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K이노엔, 탈모·두피케어 시장 진출
입력 2020-08-12 10:42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탈모·두피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HK이노엔은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건강음료, 피부과 전용 화장품에 이어 사업 영역을 더 확대하게 됐다.
스칼프메드는 레드캡슐(탈모 케어), 그린캡슐(두피 진정), 블루캡슐(수분 공급) 등 총 3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레드캡슐 시리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으로 탈모 관리에 도움을 주는 특허를 적용했다. 특허소재 중 하나인 '레드캡슐바이옴'은 탈모 케어 시장에서 효능이 입증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사용됐다. 유산균과 헛개나무, 백하수오 뿌리 등 6가지 항산화 소재 조합으로 스트레스성 탈모 방지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특허 기술인 나노 캡슐레이션 공법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 기술은 각 소재들을 나노 크기로 농축한 뒤 캡슐에 담아 두피와 모발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돕는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스칼프메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함께 24시간 향이 지속되는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브랜드"라며 "자사 제약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약 1조1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지난해 7%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전체 시장의 21% 비중을 차지하는 기능성 탈모 완화 제품 시장은 2018년 대비 지난해 31% 성장하며 헤어케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6월 모기업 한국콜마와 함께 병·의원용 피부과 화장품 브랜드 '클레더마'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탈모·두피케어 전문 브랜드까지 내세우며 일반 소비자 공략으로 도전 범위를 넓혔다.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레드캡슐바이옴 시리즈(샴푸·트리트먼트·토닉)가 이달 중 주요 온라인몰과 백화점에 출시되고 9월에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출시된다. 수분·진정관리 상품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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