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적정 사용 유도한다
입력 2020-08-12 10:4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항불안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 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 통계와 비교해 과다 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사 개인별로 처방 현황(처방 건수, 처방량, 환자 1인당 사용량 등)과 처방 상위 질병,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 연령 제한 환자 처방 등 12가지 정보가 제공된다.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인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660만명으로 국민 8명 중 1명꼴이다. 성별로는 여성(63.4%)이 남성(36.6%)보다 사용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20.4%)가 가장 많이 이용했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319만명), 알프라졸람(266만명), 로라제팜(114만명) 순이었다. 노인·연령 주의 성분을 처방받은 해당 연령 환자수는 105만명(15.9%)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프로포폴과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발송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을 올 연말 구축해 더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 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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