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에도 1주택자 임명…靑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사회수석 윤창렬
입력 2020-08-12 09:39 
(왼쪽부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62)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에 윤창렬 (53)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발탁했다. 앞서 정무, 민정, 사민사회수석 교체에 이어 참모진 개편이 속도를 내면서 3기 청와대 진용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1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후속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13일 공식 임명된다.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KT를 거쳐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강 대변인은 "정치, 경제 각분야의 이해도 높고 대내외 소통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국정운영 사항을 국민들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에서만 줄곧 근무해왔다. 총리실 국정과제관리관, 사회조정실장을 거쳐 국정운영실장을 맡아왔다. 강 대변인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복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며 "포용국가를 위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내정된 정만호, 윤창렬 수석은 모두 1주택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수석이 모두 2채를 소유했으니 1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처리중에 있어 사실상 1주택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명된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모두 1주택자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던 6명의 청와대 참모중 자리를 지킨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 뿐이다. 청와대 수석급 이상 15명 고위 참모중 1/3인 5명이 교체됐다. 청와대 3기 체제의 핵심인 비서실장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청와재 정책라인에 대한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에 따라 이뤄진 일괄사표에 대한 후속조치"라며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1958년 강원 양구 ▲한영고, 고려대 경제학과 ▲한경 경제·사회·국제부장, 참여정부 정책상황비서관, KT미디어본부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 윤창렬 사회수석 ▲1967년 강원 원주 ▲원주 대성고, 서울대 외교학과 ▲행시 34회, 국무총리 비서실 정책평가관리관, 의전비서관,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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