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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바이오로직스, 예상보다 큰 4공장 규모"…목표가↑
입력 2020-08-12 08:31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신규 건설에 나서는 4공장의 규모가 수요 급증이 반영돼 예상보다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오는 2022년 8월까지 1조7400억원을 투자해 25만6000ℓ 규모의 4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규모와 금액이 생각보다 더 컸다"면서 "전 세계 CMO 규모 1위 굳히기로 보이며 예상보다 큰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수요 폭증과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에 대한 우선 대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공장의 표준생산배치 능력을 감안해 풀가동시 최대 매출이 7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공장에서는 최대 매출로 약 1조원을 가정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36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엔 CMO 규모 1위 자리를 베링거인겔하임에 잠시 내주지만, 4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2년 말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또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4공장의 영업을 시작했다는 데 주목했다. 의약품 CDMO와 CRO의 수요 폭증 분위기까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보다 3분기에 실적 둔화가 예상되고 4공장 건설 계획 발표라는 큰 모멘텀이 소멸된 점은 아쉬우나 예상되는 악재가 없고 연내 10만평 부지 매입이 지속 성장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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