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의학기자, 러시아 백신에 의구심 제기…"당연히 안 맞아"
입력 2020-08-12 08:24  | 수정 2020-08-19 09:04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소식에 CNN방송의 의학 담당 기자가 의구심을 나타내며 맞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산제이 굽타 CNN방송 의학 담당 기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11일) 방송에 출연해 "당연히 나는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확보된) 데이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굽타는 러시아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당시에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러시아의 과거 백신 캠페인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인데 3상 임상시험을 마치기도 전에 승인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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