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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에스폴리텍, 하반기 이익 증가 속도 가속화"
입력 2020-08-12 08:17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12일 에스폴리텍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9년 설립된 에스폴리텍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국내 점유율 1위 업체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과 LCD·LED 도광판 등 광학용 시트·필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368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8.7% 늘었다. 코로나19로 바이러스 차단용 투명 가림막(바이펜스, 바이실드 등) 매출 급증,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현재 공장은 풀가동 중으로 바이러스 차단용 투명 가림막 '바이펜스, 바이실드'가 뜻밖의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이후 연말까지 월 55억~65억원 매출을 예상했다. 코로나19가 바로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출현 대비 바이러스 차단용 투명 가림막의 글로벌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언택트 환경과 함께 고화질 대화면 QLED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8K QLED TV용 도광판 및 고마진의 보안용 폴리카보네이트 필름 본격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외 5G 스마트폰 커버인 복합판(PC+PMMA)이 강력한 차기 성장동력으로 판단했다. 최근 스마트폰 후면케이스에 글라스틱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주파수 간섭에 민감한 5G 통신환경에 특화된 글라스틱 채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PC+PMMA 복합판은 글라스틱의 주요 원판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의 견인차 역할이 예상된다"며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 필름(개발 중), 건축용 자재(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도 향후 성장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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