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마 50일째…이재민 7천 600명 넘어서
입력 2020-08-12 07:00  | 수정 2020-08-12 07:16
【 앵커멘트 】
며칠째 이어지던 폭우가 어제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 한강의 잠수교는 여전히 통제상태입니다.
잠수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태웅 기자, 아직도 잠수교 수위가 높은가요?


【 기자 】
밤사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보시다시피 지금은 비교적 화창한 아침 풍경을 보이고 있는데요.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던 이곳 중계석 쪽 도로와 난간도 오늘만큼은 물기가 말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와는 달리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약 8m로 차량 통제 수위인 6.2m보다 2m 가까이 높은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상류 댐인 팔당댐에서 초당 1만 톤가량의 방류를 하게 되면서 수위가 올라간 겁니다.

오늘로 잠수교가 통제된 지 11일째인데 1976년 개통 이래 가장 오래 통행 금지된 상태입니다.


현재 여의 상류, 여의하류나들목도 통행이 금지돼 있는데 나머지 주요 간선도로들은 통행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출근길 교통혼잡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질문 】
정기자,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던데, 이번 장마로 인한 이재민이 8천 명에 육박한다면서요?

【 기자 】
네,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오늘로 50일째에 접어든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지난 7일 이후 최근 닷새간 피해가 집중됐는데, 어제 오후 4시30분까지 집계된 이재민이 7,6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비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부터 밤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는데, 내일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일요일인 16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 또 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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