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희석, 리미트리스 불화 폭로→오앤오엔터 해명→누리꾼 응원 물결 (종합)
입력 2020-08-12 01:00 
윤희석 폭로 오앤오 해명 누리꾼 응원 사진=윤희석 인스타그램
리미트리스 출신 윤희석이 멤버들의 불화와 오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오앤오엔터)에 대한 불만을 폭로했다. 그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오앤오엔터는 이에 대해 해명했으며 누리꾼들은 윤희석을 응원하고 있다.

윤희석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았다.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동안 이악물고 버텼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는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알렸다.

그는 회사에 합류하여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하여 엎어지고 레슨이 끊기고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 준비를 하였다. 그러던 중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되었다”라며 꿈만 같던 첫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으며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윤희석은 소속사 대표에게도 고충을 토로했고, 처음에는 참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참고 참았던 그는 결국 지난해 12월 버티기 힘듦을 대표에게 재차 토로했고, 팀 탈퇴 의견을 건넸다. 이에 윤희석은 대표님은 수고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하고 멤버들의 문제점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하여 주시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괴로움 속에서 그는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으나, 대표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고 기존 12월에서 내년 1월 초 스케줄까지 소화해야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모든 스케줄을 소화한 뒤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표는 이를 미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 사이를 이간질 했음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윤희석은 8개월의 시간은 내게 지옥과 같았다.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되었고,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어 대표님께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속사에 분노했고 해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던 중 오앤오엔터는 지난 1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리미트리스 멤버 윤희석과 관련한 논란은 당사와 아티스트의 탈퇴절차와 관련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윤희석과의 거듭된 대화 끝에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하였고, 앞서 상호협의하에 리미트리스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당사는 윤희석에게 소속사 계약해지와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하였고, 윤희석이 현재까지 ‘계약해지에 관해 당사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그 절차는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앤오엔터는 논란이 되고 있는 윤희석이 본인의 SNS에 게재한 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며 윤희석의 탈퇴 사유는 사생활 부분을 배제할 수 없는 바 더이상 언급드리지 않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발생 시 법적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윤희석과 리미트리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비방성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한 차례 우울증임을 밝히고 재차 고통을 호소한 윤희석을 응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 윤희석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쁜 생각말아라. 친구나 가족들이 옆에서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윤희석은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에 출연했고, 2018년 ‘프듀에 함께 출연했던 성현우, 장문복이 있는 오앤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리미트리스로 활동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