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여달라 했다"…대구서 고교생이 여중생 숨지게 한 뒤 신고
입력 2020-08-11 19:32  | 수정 2020-08-11 20:13
【 앵커멘트 】
대구에서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중생을 목 졸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중생이 '죽여달라'고 했다는데, 이 둘은 무슨 관계였을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19구급차가 대구 도심 외곽에 있는 무태교 방향으로 출동합니다.

어제 오전 8시 25분쯤.

대구 산격동 무태교 아래에서 15살 여중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여중생을 숨지게 한 건 16살 남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이 남학생은 여중생의 목을 조르다, 숨을 쉬지 않자, 직접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또 '친구의 입술 주변이 파랗고, 목에 빨간색이 있다'며 119에 문자로 신고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밖에서 뭐 알게 돼서 만나게 된 겁니다. 그 당시에 현장에 있을 때 자기가 119에 신고를 했죠."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여중생이 죽여달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두 학생의 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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