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 올 땐 여행 대신 쇼핑몰"…'몰캉스족' 사로잡는 이색 공간
입력 2020-08-10 19:32  | 수정 2020-08-10 21:10
【 앵커멘트 】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은 거의 없죠.
국내에서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비를 피해 쇼핑몰로 몰렸습니다.
쇼핑몰에서 휴가를 보낼 수도 있거든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콘서트홀이 있던 백화점 맨 위층입니다.

특별히 상품을 파는 공간도 아닌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편안하게 앉아서 영화도 보고 쉴 수 있는 정원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구매 영수증이 없어도 누구나 입장 가능해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최은민 /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
- "해외느낌도 나고 휴양지 같은 느낌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저희도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백화점 측은 하루 2~3천 명이 힐링카페를 찾을 정도로 인기라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렛에는 색다른 수상 스포츠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은 실내서핑장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즐깁니다.

▶ 인터뷰 : 김재하 / 경기 용인시 언남동
- "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서핑장에서 타니까 시원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코로나와 장마 여파로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이른바 '몰캉스족'은 크게 늘었습니다.

몰캉스족의 눈길을 사로잡아 매출을 높이기 위해 쇼핑몰 속 이색 바캉스 장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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