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휴부지 주택공급 속도…과천청사 부지 내년 분양
입력 2020-08-10 19:20  | 수정 2020-08-10 20:58
【 앵커멘트 】
8·4 공급대책에 따라 정부가 가장 빨리 택지개발에 착수하는 곳은 경기 과천 일대의 옛 정부청사 부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소유 땅이라 민간과 조율할 필요가 없고 부처 대부분이 빠져나가 거의 빈 땅이거든요.
이르면 내년 분양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과천청사 맞은편, 축구장 12개 크기의 땅입니다.

현재 공원과 운동장 등과천 시민들의 쉼터로 쓰이는 정부 소유 땅으로, 지하철 4호선이 바로 앞에 지나 과천의 심장부로 꼽힙니다.

정부가 이곳 유휴부지와 청사 일부 부지에 4,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르면 내년에 택지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뜹니다.


사업 착수 시점에 맞춰 분양도 받습니다.

가장 빨리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건 이미 부지 80%가 비워진데다, 정부 땅이라 토지 수용과 보상 절차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입니다.

절반 이상이 청년과 신혼부부에 장기임대주택 형태로 공급되는데, 나머지 물량은 지분적립형 분양 방식이 활용됩니다.

지분적립형 분양 주택이란 입주할 때 분양가의 20%만 내고 나머지는 20~30년에 걸쳐 살며 지분을 나눠서 얻는 방식입니다.

다만, 과천시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진웅 / 과천 시민광장 사수 시민대책위원장
- "과천의 난개발을 절대로 수용할 수가 없고,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과천과 함께 1만 가구로 공급 규모가 가장 큰 태릉골프장은 계획 수립에 시간이 걸려 내후년쯤 개발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권 알짜부지인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은 기관 이전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택지개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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