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부동산 투기 규제…시장 감독기구 설치"
입력 2020-08-10 19:20  | 수정 2020-08-10 19:3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고, 갭 투자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동산시장 감독기구도 설치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엄단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리라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4대 방향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와 법인의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주택대출 규제로 이른바 '갭투자'를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 공급대책과 임차인 권리 강화까지 더한 정부 대책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입니다."

문 대통령은 "주택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향후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시사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두고는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갈등설이 불거진 김조원 민정수석이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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