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옵티머스 펀드사기` 김재현·윤석호 추가기소…스킨앤스킨 고문도 구속기소
입력 2020-08-10 18:31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해 10일 재판에 넘겼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김 대표와 사내이사 윤석호 변호사(43·사법연수원 31기)를 특경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킨앤스킨 고문 유 모씨도 이들과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수사팀은 지난달 22일 김 대표와 윤 변호사 등 회사 관계자 4명을 같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마스크 유통 사업을 진행중인 것처럼 꾸며 스킨앤스킨으로부터 150억원을 받아 횡령하고, 이 과정에서 사업이 실제 진행중인 것처럼 이체확인증을 위조해 회사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와 유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기업·관공서 매출채권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것처럼 속여 378명으로부터 약 3585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펀드자금을 실제로는 부실채권 인수나 '펀드 돌려먹기' 등에 사용했다. 검찰이 이날까지 기소한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의 총 규모는 약 1조 5585억원이다.
유씨는 지난해 A사의 경영권을 장악한뒤 회사자금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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