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제 식구 감싸는 검찰…'정권 해바라기' 돼선 안 돼"
입력 2020-08-10 17:50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법 집행에 대한 이중잣대 등으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에서 열린 검사장 보직 변경 신고식에서 추 장관은 "그간 승진에서 소외됐던 형사·공판부 검사들을 우대함으로써 균형 인사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7일 검사장급 간부 2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사장들에게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축소되는 것을 두고 "앞으로 경찰의 수사 역량이 높아진다면, 우리는 수사를 더 줄여나가고 종국에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추 장관은 "현재의 정권뿐만 아니라 앞으로서의 정권을 쳐다보는 '해바라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검찰 조직의 이해득실만 따지는 조직 이기주의자가 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민지숙 기자/ knulp13@gmail.com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