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CEO, 자사주 매입으로 '재미'
입력 2009-04-19 08:41  | 수정 2009-04-20 13:35
【 앵커멘트 】
상장사 CEO들이 폭락장에서 자사주를 사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락장에서의 자사주 매입은 본인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
종합주가지수가 5개월 사이에 890선으로 곤두박질했던 지난해 10월 말.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던 시기에 상장사 CEO들은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종합주가지수는 60% 가까이 폭등했고, 자사주를 사들인 CEO들은 많게는 수백억 원에서 수억 원의 평가차익을 올렸습니다.

폭락장에서 자사주 412만 주를 사들인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629억 원의 평가차익을 올려 가장 많은 차익을 냈습니다.

롯데건설 신격호 회장도 53억 원을, 금호전기의 대주주인 박명구 모빌코리아 회장도 46억 원의 평가차액을 기록했습니다.

조현문 효성 부사장이 거둔 평가차액도 60억 원으로 수익률이 122%에 달했습니다.

금융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 경영진과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수억 원의 평가차액을 올렸습니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본인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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