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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은퇴 투어 고사…“반대의견 존중”
입력 2020-08-10 17:02  | 수정 2020-08-10 17:04
박용택이 LG 구단이 추진한 은퇴 투어를 고사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선수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다가 반대여론을 존중한 결정이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박용택(41·LG트윈스)이 구단이 추진한 은퇴 투어를 고사했다. 커지는 논란이 선수단 분위기에까지 역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면서 반대여론이 많은 현실도 인정했다.
10일 오후 KBS 보도에 따르면 박용택은 개인적으로는 감사하고 큰 영광”이라며 은퇴 투어 추진을 고마워하면서도 개인보다 LG 성적이 중요한 때다. 야구에 전념하기 위해 사양하겠다. 반대의견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최근 며칠 동안 논란이 됐던 박용택 은퇴투어는 선수 자신의 고사로 일단락됐다.
LG는 8월7일 은퇴 투어 구상을 언급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10일 진행하여 2991명이 응답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가 75.6%로 압도적이었다.
박용택은 2002년 프로야구 데뷔 후 19시즌을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2178경기 타율 0.308 211홈런 1179타점 31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478안타는 KBO리그 통산 1위다.
2005년에는 도루·득점 타이틀을 따냈다. 그러나 2009년 KBO리그 타격왕 등극 당시 정정당당하지 못한 과거가 프로야구경력을 마무리하는 지금까지도 은퇴 투어에 반대하는 주된 근거가 되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6월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어 있다. 재활을 마치고 2020시즌 KBO리그를 마저 치르기 위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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