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주가 15% 급등해 시총 7위 탈환
입력 2020-08-10 16:46  | 수정 2020-08-17 17:04

10일 현대차가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뛰어오른 17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17.35% 상승한 17만2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31조4천92억 원에서 이날 36조3천236억 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9천144억 원 늘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우선주 미포함)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앞서 한때 시가총액이 60조 원에 육박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를 지켰던 현대차는 최근 몇 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산업 대표 기업인 카카오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 등의 상승세에 밀려 시총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번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주가는 모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1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 이익은 올해 내수 판매 호조 및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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