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범계 "靑 일괄사표는 책임의식" 조해진 "집 안 팔면 정권 X맨들"
입력 2020-08-10 16:39  | 수정 2020-08-11 17:07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참모진들이 일괄 사의에 대해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해 여러 수석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의식의 발로로써 사표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적 신뢰가 완전하지 않다"며 "그런 측면에서 한 번에 좀 미래지향적으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갖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되는데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는 바람에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사표를 내신 그분들의 책임의식의 발로를 야당이라고 해서 사표를 낸 분들의 책임 의식을 한 마디로 폄훼하거나 조롱까지 하면 안 된다"며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표현한 거고, 대통령께서 난국이라면 난국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정리해서 지혜로운 인사로 국민 여러분에게 좋은 메시지를, 선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본인들도 의사가 있었을 것이다. 부동산 가진 분들은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이라며 "(사퇴 이후) 집을 안 팔면 '정권의 X맨'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은 이분들이 청와대 참모로 있을 때 '다주택을 해소하고 팔아치우고 1주택으로 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모진) 본인들도 사퇴 의사가 있었을 것"이라며 "부동산 사태 때문에 자기들이 X맨이 돼 있는 상태에서 안 팔고 나가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니까 스스로 나가겠다는 말은 못하고 있었는데 서로 의견이 일치돼서 나갈 수 있게 된, 그래서 집 안 팔아도 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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