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수해복구 현장 인증샷 논란에 SNS 사진 삭제
입력 2020-08-10 16:12  | 수정 2020-11-08 17:0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뒤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작업을 했다"며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5장을 함께 올렸습니다.


심 대표는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며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또 퍼내며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도랑 진흙 바닥에서 평생 간직해온 부모·형제들 사진도 찾아드렸다"며 "저희가 준비해간 김밥과 정성껏 끓여주신 라면을 함께 나눠 먹으며 피해 주민과 마음을 나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진들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수해 현장에서 홍보용 사진 촬영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댓글을 통해 "왜 이리 티셔츠가 깨끗하냐", "재난 현장에서 인증샷은 찍지 말라"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심 대표는 해당 글만 남긴 채 관련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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